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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Blog for Busy People" 바쁜 사람들을 위한 경제 소식 블로그

블랙록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부터 SEC 온체인 선언까지, 코인 시장에 쌓이는 호재들

블랙록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제출, 온도 파이낸스 SEC 수사 종결, 폴 앳킨스 SEC 의장의 온체인 선언까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쌓이고 있는 규제 완화와 RWA·STO 호재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부터 SEC 기조 변화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쌓이고 있는 ‘조용한 호재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보면 가격만 놓고 판단하기엔 놓치는 정보가 너무 많다.

차트는 횡보하고, 체감은 재미없지만, 정작 제도·규제·기관 자금 흐름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제출,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에 대한 SEC 수사 종결,

그리고 SEC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의 “대다수 토큰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발언까지.


이 세 가지 이슈는 서로 독립된 뉴스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연결된다.

바로 미국 금융 시장의 온체인화(On-Chain)다.


1. 지금 암호화폐 시장이 ‘조용한 이유’


현재 코인 시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가격은 재미없지만, 구조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과 코인 시장 사이를 오가며 고민하고 있다.

미국 주식은 급등하고, 코인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되다 보니

“괜히 코인으로 옮겼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암호화폐 시장은 항상 ‘지루할 때 구조가 바뀌고’, 구조가 바뀐 뒤에 가격이 움직였다.


이번에도 그 전형적인 구간에 들어와 있다.


2. 블랙록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무엇이 다른가

2-1. 단순한 ETF가 아니다


블랙록은 최근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ETF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승인될 경우, 기존 ETH ETF(ETHA)와는 다른 ETHB라는 티커로 상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 ETF의 핵심은 단순하다.

  • 기존 이더리움 ETF: 가격 추종
  • 스테이킹 ETF: 가격 + 스테이킹 보상


이 차이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크다.


2-2. 기관 투자자 관점에서의 변화


비트코인은 기관에게 이미 ‘디지털 금’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성격이 다르다.


  • 이더리움 투자자 → 기술·플랫폼·인프라 관점
  • 기관 투자자 → 현금흐름(수익 구조) 중시


기존에는 이더리움을 ETF로 보유해도

직접 스테이킹을 하지 않는 이상 보상이 없었다.


하지만 스테이킹 ETF가 등장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 연금
  • 패밀리 오피스
  • 대형 자산운용사


이들이 “수익이 발생하는 디지털 자산 ETF”로 이더리움을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실제 ETF 자금 흐름을 보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ETF보다 이더리움 ETF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날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3. 온도 파이낸스 SEC 수사 종결의 진짜 의미

3-1. 단순 호재가 아니다


온도 파이낸스는 2년 이상 SEC의 조사를 받아왔지만, 결국 기소 없이 종결되었다.

중요한 점은 이 사건이 게리 겐슬러 체제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쟁점은 단 하나였다.


“RWA 토큰화 방식이 증권법에 위반되는가?”


SEC가 기소하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히 온도 파이낸스 하나를 봐줬다는 의미가 아니다.


RWA·STO 구조 자체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3-2. 시장의 반응이 말해주는 것


이 소식 직후 온도 파이낸스 가격은 급등했지만,

곧 긴 윗꼬리를 남기며 조정을 받았다.


이는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시장이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는 뜻이다.


  • “단기 재료 소진”이 아니라
  • “중장기 구조 변화는 이미 반영 중”


가격은 하루 만에 끝났지만, 규제 리스크 제거 효과는 계속 남는다.


4. SEC 의장 폴 앳킨스의 ‘온체인 선언’

4-1. 미국 금융 시장, 방향을 바꾸다


폴 앳킨스 SEC 의장은 공식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미국 자본 시장은 온체인으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발언이 아니다.

  • 미국 중앙예탁결제원(DTC)의 토큰화 시범 운영 승인
  • 증권의 토큰화(STO) 공식 인정
  • 규제 완화 및 혁신 면제 언급


즉, 전통 금융 시스템 자체를 블록체인 위로 옮기겠다는 선언이다.


4-2. 토큰을 4가지로 분류한 SEC


SEC는 토큰을 다음 네 가지로 분류했다.

  1. 토큰화된 증권 (SEC 관할)
  2. 네트워크 토큰 (유틸리티)
  3. 디지털 수집품 (NFT)
  4. 디지털 도구 (티켓·멤버십 등)


중요한 점은 SEC가 관리하겠다고 한 것은 단 하나,

기존에 증권이었던 자산을 토큰화한 경우뿐이다.


나머지는 증권이 아니며, CFTC 관할로 넘기겠다는 의미다.


이 변화는 알트코인 시장에 있어 규제 리스크의 구조적 감소를 의미한다.


5. RWA·STO, 그리고 알트코인 불장의 연료


이 흐름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명확하다.

  • RWA(실물자산 토큰화)
  • STO(증권 토큰화)
  • 인프라 레이어 (체인링크, 오라클)


온도 파이낸스가 만든 **X-Stock(주식 토큰)**이

이미 일부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상징적이다.


이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주식·채권·부동산이 코인처럼 이동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6. 알트코인 불장은 언제 오는가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알트코인 불장은 비트코인 없이 오지 않는다.


아무리 제도적 호재가 쌓여도

시장은 결국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먼저 확인한다.


지금은 그 직전 단계다.

  • 규제는 완화되고
  • 기관 접근성은 열리고
  • 구조적 리스크는 제거되고 있다


가격이 아직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트리거’가 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무리: 지금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할까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지금 당장 오를 시장”이라기보다는

“오를 준비를 끝내가는 시장”에 가깝다.


과거에도 그랬듯,

  • 호재가 쌓일 때는 시장이 무시하고
  • 가격이 움직인 뒤에 이유를 찾는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온도 파이낸스 수사 종결,

SEC의 온체인 선언.


이 세 가지는 단기 뉴스가 아니라

다음 사이클의 바닥을 다지는 재료에 가깝다.


지금 시장이 재미없다면,

오히려 그건 시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